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타이타닉(1997) - 바닷 속으로 사라진 사랑

by 장마드꼼 2023. 6. 10.
반응형

 이 영화는 1912년 4월 15일 발생했던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각색하여 만든 재난 로맨스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북미 전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였으며, 이 기록은 2009년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습니다. 2012년에는 3D버전으로 재개봉 되었고 2018년에는 20주년 기념으로, 2023년 2월에는 25주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영화입니다.

 

할머니가 된 그림 속의 여인

1996년 브룩 라벳의 해양 탐사팀은 첨단 장비를 동원해 침몰한 타이타닉호 안의 보물들을 찾기 위해 탐사를 벌입니다. 탑승자 중 철강 재벌의 상속자 칼 호클리가 머물렀던 특등실에서 금고를 발견하고 다이아몬드를 기대하지만 그 안에는 녹에 찌든 지폐 덩어리와 신원 미상인 여인의 누드화만 발견됩니다. 

하지만 복원된 그림 속 여인은 탐사팀이 찾던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인 '대양의 심장'을 하고 있었고, TV방송을 통해 이들은 보물은 찾지 못했지만 84년 전 그림을 발굴했다고 인터뷰를 합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로즈 캘버트라는 할머니가 그림 속 여인이 자신이라며 브룩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녀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브룩은 보석 목걸이를 찾는데에 도움이 될거라 여겨 로즈를 데리옵니다.

 

잭과 로즈의 만남

84년 전, 17세였던 로즈는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철강 재벌 망나니 아틀 칼 호클리와 약혼했습니다. 로즈는 결혼식을 하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 칼, 칼의 집안 사람들과 미국으로 가는 타이타닉 호의 특등실에 승선합니다. 모두가 타이타닉호를 꿈의 배라고 했지만, 억지로 결혼을 하는 그녀에게는 노예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포커판에서 3등실 티켓을 따낸 떠돌이 청년 잭 도슨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3등실에 승선합니다.

승선 첫 날, 갑판에 나와 산책을 하던 잭은 우연히 1등실 갑판에 나와 있던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그 날 밤 사실은 자살을 하려고 했던 로즈를 보고 잭이 극적으로 구해주게 됩니다. 그 후, 로즈는 가식과 위선 속에서 통제 당하며 살던 자신과 달리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활기찬 영혼의 소유자 잭에게 점점 빠지게 됩니다. 

3등실의 잭은 1등실로 로즈를 만나러 가지만 가로막는 이들에 의해 로즈를 볼 수 없자 몰래 로즈를 만나러 가는데 로즈는 현실에 굴복해 약혼자 칼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영리하고 눈치가 빠른 잭은 로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로 그녀의 마음 속에 있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 줍니다. 다시 잭에게 마음을 연 로즈는 마지막 저녁에 다시 잭을 찾아 가는데, 배의 선수 끝에 있던 잭은 로즈에게 자유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갑판에 함께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포즈를 취하며 타이타닉 영화의 명장면을 탄생시킵니다.

이 후, 잭이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안 로즈는 예물로 받은 목걸이를 한 자신의 나체를 그려줄 것을 요구하고, 둘은 점점 깊은 사이로 발전하며 밀회를 즐겼습니다.

 

타이타닉의 침몰

 그러던 어느 날 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전방에 있는 거대한 빙산을 늦게 발견한 항해사들. 빙산을 피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지만 이미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 호는 가속도와 관성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빙산에 부딪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침몰하고 맙니다.

한편, 로즈의 약혼자는 잭에게 누명을 씌워 잭을 보안관실에 감금합니다. 배의 침몰 소식을 들은 1등실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지급받아 구명정에 오르지만, 3등실 승객들은 사고 소식조차 전달받지 못하며 출구마저 통제당합니다. 지하에 감금되어 있던 잭의 방에도 물이 차오르고 구명정을 타야 했던 로즈는 구명정 승선을 거부하고 잭을 구하러 갑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물에 잠기기 직전 잭을 구출하지만, 배는 이미 더 가라앉고 있습니다. 로즈의 약혼자는 로즈를 데리고 가려고 하지만 로즈는 잭에게 갑니다. 이에 화가 난 약혼자는 그들에게 총을 쏘는데 가까스로 총을 피한 잭과 로즈는 침몰하는 배에서 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는 승객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끝까지 키를 잡고 죽음을 맞이하는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 배를 더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죽어가는 설계사 토마스 앤드류스, 신사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노신사 구겐하임, 침대 위에서 끌어안고 죽음을 맞이하는 백화점 갑부 스트라우스 부부,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3등실의 엄마, 그리고 살기 위해 몸무림치는 사람들. 배 앞부분부터 침몰하기 시작해 기울어지며 배는 두 동강이 나면서 빙산에 부딪친지 2시간 만에 바다 속으로 완전히 침몰합니다.

 

죽음도 막지 못한 사랑

 잭과 로즈는 서로를 의지다며 배 끝에 매달리다 결국 바다 속으로 떨어집니다. 차가운 밤바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잭도 큰 나무 조각을 찾아내 로즈를 그 위로 올려주고 본인도 올라가려 하지만 공간이 작아 올라갈 수 없자 본인은 상반신만 걸치고 있습니다.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서로 부탁합니다. 마침내 먼저 떠난 구명정들 중 한 척이 구조하러 오지만 이미 대부분은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상태였고 로즈의 손을 잡고 있던 잭도 어느 순간 말이 없습니다. 로즈는 자신도 잭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 잭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구조된 로즈는 약혼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생존자 명단에 잭의 아내라는 의미로 잭을 성을 따서 로즈 도슨이라 말라고, 미국에서 잭을 생각하며 자유롭게 진취적으로 살아갑니다. 

 

할머니가 된 현재 로즈의 이야기를 다 듣고 브룩은 그 배에 타고 있던 사람보다 보물을 먼저 생각한 것을 반성하며 보물 찾는 것을 포기합니다. 로즈는 84년간 가지고 있던 '대양의 심장'을 바다에 내던지고 평온히 잠든 로즈는 84년 전의 침몰하기 전 타이타닉호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사로고 숨진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처음 만났을 당시의 잭과 시계탑 앞에서 재회해 키스를 나눕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