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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1997), 전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by 장마드꼼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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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1997)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1997년작 이탈리아의 영화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고 재치있게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운명의 여인을 만난 귀도, 이대로 해피엔딩?

 때는 제 2차 세계 대전 중인 이탈리아, 시골에서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상경한 순수하지만 유쾌한 청년 귀도는 돈은 없었지만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도라. 귀도는 도라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우연으로 시작된 만남은 귀도 특유의 유쾌함과 말솜씨로 필연으로 만들게 되고, 귀도와 도라는 집안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아주 사랑스러운 조수아라는 아들이 태어납니다. 비록 도라의 집안에서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여 왕래를 끊었지만, 귀도와 도라, 조수아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으로 행복하게 지냅니다. 

 

 '이대로 쭉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결말이 나면 참 좋았을 텐데, 조수아가 5살이 되던 해에 사건이 발생합니다. 귀도와 조수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귀도의 서점에 난데없이 군인들이 쳐들어와 귀도와 조수아를 데려갑니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실려가게 되는데요, 뒤늦게 소식을 들은 도라는 따라 나섭니다.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라 기차를 탈 수 없었지만, 가족들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정합니다.

 

재미있는 게임, 우승 상품은 탱크?!

 아직 어린 조수아는 막무가내인 이 곳의 생활에 자꾸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귀도는 조수아를 살리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승한 사람에게는 진짜 탱크를 상품으로 준다고 하죠. 조수아에게 맛이 없는 음식도 주는 대로 먹어야 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수용소의 유태인들도 조수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함께 거짓말을 해줍니다. 5살 조수아는 이 곳의 생활이 쉽지 않지만 아버지의 말대로 탱크를 받기 위해 잘 견뎌냅니다. 

 어느 날, 수용소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유태인들을 포로로 잡고 있던 군인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죠. 이에 귀도는 조수아에게 마지막 미션이라며 숨어 있게 하고 여자 수용소에 있는 도라를 데리러 갑니다. 사실 수용소에서의 생활 동안, 귀도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귀도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는데요, 도라는 이런 귀도의 노력으로 슬프고 힘든 와중에도 미소를 짓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그 날을 위해 끝까지 견뎌내죠. 드디어 귀도는 도라를 구하러 가게 되는데, 결국 도라에게 닿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 날 해가 밝고 사람들이 사라지자 조수아는 아빠의 말대로 밖으로 나갑니다. 이미 다른 포로들은 이 곳을 떠났고 조수아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데, 때마침 뒤에서 큰 탱크가 나타납니다. 조수아는 탱크에 타게 되고 탱크를 타고 가던 중 엄마와 재회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메세지

 이 영화는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이고, 그 가운데 유태인 학살이라는 무겁고 엄중하고 참혹한 역사를 다룹니다. 역사에서 가장 참혹하다고 할 수 있는 학살이라는 사건을 고통과 아픔과 슬픔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아주 비극적인 순간에서조차 아들에게 전하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바로 이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언제든 어떻게든 힘든 시련의 순간들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상황이 와도 사랑과 희망으로 이겨내보자고 응원하고 위로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으로서 존엄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참혹한 장면들에 마음이 아파 눈물도 흘렸지만, 어린 조수아의 천진함과 아이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아빠의 사랑, 아내를 웃게 하는 남편의 사랑 덕분에 제 마음도 사랑으로 가득 찼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흥행한 영화인데, 주인공 귀도역을 맡은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까지 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귀도의 아내 도라역을 연기한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내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6년 전쯤 이미 결혼한 사이인데요,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는 진짜 부부입니다. 그래서 더 몰입감이 좋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비하인드는 주연이자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버지는 진짜 유태인 수용소에서 3년을 살아온 생존자라고 합니다. 유태인의 후손으로서 아픈 역사를 아프지만 유쾌하게 풀어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개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이지만, 많은 분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만큼 한번은 보길 바랍니다. 참혹했던 역사와 전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을 이 영화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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