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각색한 작품으로 프랭크 다라본다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습니다. 팀 로빈스가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 역을, 모건 프리먼이 앤드릴 지켜보는 레드 역을 맡았습니다.
쇼생크 감옥에 간 앤디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하던 앤드 듀프레인은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 받아 쇼생크 감옥에 수감됩니다. 앤디는 교도소에서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 감옥 안에서 도서실을 관리하는 브룩스 등을 만나게 됩니다. 교도소에서는 소장과 간수로부터 비인간적 대우와 수감자들 사이의 성폭행 등의 범죄도 자행되었습니다. 앤디는 힘겹지만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묵묵히 견뎌냅니다.
앤디가 수감된지 2년이 다 되어가던 때에, 감옥 지붕을 칠하는 일에 수감자들이 동원됩니다. 앤디는 우연히 악질 간수장 해들리가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행가 경력을 바탕으로 세금을 감면받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동료들에게 맥주 3병을 마시게 해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이에 해들리가 제안을 수락합니다. 앤디의 재능을 눈여겨 본 교도소장은 그를 도서관 관리 담당으로 배치하여 간수들의 돈관리와 소장의 탈세 행위를 도맡아하며 수감자로서의 혜택을 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와 함께 도서관을 관리하는 브룩스가 동료 수감자를 칼로 위협합니다. 50년 만에 가석방이 승인된 브룩스는 바깥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브룩스는 결국 가석방되어 나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다 그둥에 이름을 새기고 목을 메어 자살합니다.
진범을 알게 된 앤디
절도죄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어 온 토미 윌리엄스라는 젊은 죄수는 앤디와 친해집니다. 사고를 쳐 교도소를 전전하면 방탕한 삶을 살았지만 부양할 가족이 있는 토미는 앤디에게 검정고시 시험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공부를 하던 어느 날, 토미는 앤디가 누명 쓴 경위를 듣게 됩니다. 토미가 전에 수감되었던 교도소에 있던 엘모 블래치가 앤디의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죽인 범인임을 깨닫고 앤디에게 알려줍니다. 앤디는 이를 듣고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노튼 교도소장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소장은 앤디에게 탈세 및 비자금 장부를 맡기고 있어서 앤디가 교도소에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앤디의 요청을 거절한 뒤 교도소장은 앤디가 다시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없도록 독방에 가둡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앤디에게 전한 토미를 밤중에 불러내어 탈옥하려는 죄수를 총살한 것처럼 꾸밉니다.
쇼생크 탈출
독방에서 풀려난 앤디는 다시 교도소에서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다르게 의욕을 잃은 사람 같습니다. 앤디는 레드에게 멕시코의 바닷가 마을 지와타네호의 이야기를 해주며 나중에 레드가 출소하면 텍사스 포트행콕으로 찾아가 메시지를 읽어보라고 부탁합니다. 앤디는 다른 죄수에게 부탁해 밧줄을 빌립니다. 수감자들은 앤디가 자살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걱정합니다.
앤디는 다음 날 아침 전호 때 나오지 않았고 간수들이 앤디의 방을 들여다보는데 앤디는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소장이 직접 수색하러 나왔고, 앤디의 방에 있던 여배우 포스터를 들춰보니 벽이 뚫려 있었습니다. 앤디는 16년 전, 레드에게서 구한 작은 암석망치로 조금씩 벽을 파내고, 벽을 파서 생긴 흙을 자신의 바지 주머니 한쪽을 뚫어서 교도소 운동장에 몰래 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탈옥 당일 앤디는 별을 뚫은 지점으로부터 수백미터나 되는 하수구를 통과한 끝에 쇼생크 교도소를 탈출합니다. 탈옥한 날 아침, 앤디는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12곳의 은행에 들러 교도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해 멕시코로 갑니다. 멕시코로 가기 전에 앤디는 교도소장과 쇼생크의 모든 부패와 살인에 대한 자료를 언론으로 보냅니다. 이 사실이 밝혀져 정부당국은 교도소에 들이닥치고, 결국 교도소장은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레드는 가석장이되어 사회로 나가지만, 브룩스처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앤디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앤디가 말했던 포트행콕을 찾아갑니다. 앤디가 말한 장소를 찾아보니 앤디가 남긴 편지와 돈이 있었습니다. 멕시코 지와타네호 마을에서 앤디와 레드는 재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