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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2016)-꿈같은 사랑, 현실적인 결말

by 장마드꼼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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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하여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을 주연으로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 뮤지션을 꿈꾸는 남자와 배우를 꿈꾸는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뮤지컬 영화입니다.

 

겨울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자들의 뮤지컬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노래가 끝나자 차에 탄 여자는 대본을 살펴가며 오디션 연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차들이 여자의 차에 경적을 울리며 지나갑니다. 그 여자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어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미아입니다. 배우를 지망하는 미아는 번번이 오디션에 떨어지는데, 갑자기 '오디션'알람이 울립니다. 오늘 오디션이 있었는데 깜빡 잊고 있었음을 깨닫고 점장에게 병원에 간다고 둘러댄 뒤 급하게 나가다가 커피를 들고 있던 남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맙니다. 남자의 커피가 셔츠에 쏟아지고, 미아는 어쩔 수 없이 패딩을 입고 오디션을 보는데 감정 몰입 부분에 갑자기 사람이 들어와서 감정선은 끊기고 오디션은 중단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파티장에 가는데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견인당합니다. 집으로 걷던 미아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한 편, 꽉 막힌 도로에서 미아의 뒷 차 운전자였던 세바스찬은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입니다. 재즈를 몰라주는 현실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그는 현재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며 돈을 법니다. 재즈 음악보다는 캐롤송 연주를 요구하는 레스토랑 오너 빌과 늘 갈등이 있습니다.

미아가 세바스찬의 연주를 듣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왔지만, 세바스찬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레스토랑에서 해고를 당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연주를 칭찬하지만 기분이 상한 세바스찬은 그녀의 어깨를 툭 치며 나가버립니다.

 

 시간은 흘러 봄이 되었고, 어느 파티장에 간 미아는 공연 밴드로 나온 촌스러운 복장의 세바스찬을 발견합니다. 미아는 신청곡으로 세바스찬이 연주하고 싶어하지 않을 만한 곡을 신청합니다. 잠시 휴식시간에 세바스찬은 미아를 찾아가는데, 둘은 서로 비아냥 거리는 투로 대화를 하다 둘의 직업을 알게 됩니다.

파티가 끝나고 둘은 우연히 주차장까지 함께 걸어갑니다. 걷던 도중 노을이 지는 풍경을 본 둘은 홀린 듯이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춥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던 순간, 미아의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며 둘은 각자 갈 길을 갑니다.

다음 날, 세바스찬이 미아가 일하는 카페를 찾아가 둘은 촬영장을 거닐며 대화를 나눕니다. 미아가 배역을 따는 일이 쉽지않아 그냥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변호사라도 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각본을 쓸 줄 아는 배우이니 스스로 배역을 창조해보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는 미아는 자신은 사실 재즈를 싫어한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세바스찬은 자신이 즐겨 가는 재스바로 그녀를 데리고가 재즈에 대해 열띤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던 중 미아에게 오디션 제의 연락이 오고 둘은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합니다. 

오디션에 떨어졌음에도 미아는 세바스찬과의 영화 약속에 마음이 설렙니다. 예쁘게 꽃단장을 하며 약속 장소에 가려고 하지만 남자친구가 데리러 옵니다. 그 날 남자친구와 그의 형 커플과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미아가 잊고 있었습니다. 한참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하던 미아는 자신이 이 자리에 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문득 자신의 마음이 세바스찬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식당을 뛰쳐나와 세바스찬을 만나러 갑니다. 극장에서 둘은 재회하며 키스를 하려던 찰나, 영사기 필름이 타버리는 바람에 영화 상영이 중단됩니다. 둘은 함께 천문대로 가서 데이트를 하며 아름다운 은하수 속에서 춤을 추고 키스를 합니다.

 

여름

둘은 여름의 열기만큼 뜨겁게 사랑을 합니다. 세바스찬은 재즈바를 열어 정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가게를 차리면 자시느이 우상인 찰리 파커가 좋아하던 음식을 이름을 따서 'Chicken on a stick'이라고 지어야 한다고 하고 미아는 직접 로고까지 디자인한 'Seb's'라고 이름 붙여야 한다며 투닥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의 사랑처럼 예쁘지는 않습니다. 미아는 엄마와의 통화에서 미아의 남자친구에 대해 묻는 엄마에게 멋진 사람이라고 에둘러 포장합니다. 이를 들은 세바스찬은 결국 정통 재즈가 아닌 트렌디한 재즈를 하려고 하는 친구의 밴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동거를 시작하고, 미아는 일인극 준비로 바쁘고 세바스찬은 유튜브 등의 홍보 활동으로 밴드일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세바스찬이 속해 있는 밴드의 첫 공연. 객석의 반응은 열광적이지만 미아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미아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따라르고 했던 세바스찬이 정작 자신은 사랑하는 꿈으로부터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미아. 

 

가을

 세바스찬은 밴드와 투어를 떠나고 미아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서로 소원해지는 듯한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보고싶다는 메세지를 남기는 세바스찬은 먼저 집에 와 서프라이스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식사를 하며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투어에 함께 하자고 하지만 미아는 일인극 리허설로 거절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Chicken on a stick'은 어떻게 되는지, 지금 하는 밴드가 정말 하고 싶은건지 묻지만, 세바스찬은 밴드활동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결국 둘은 언성을 높이게 되고 미아는 집을 뛰쳐나갑니다. 

미아의 일인극 공연 당일, 세바스찬은 화보촬영으로 미아의 공연을 보러 가지 못합니다. 몇 없는 관객들과 함께 끝이난 공연. 스태프들은 미아를 무시하는 말들을 하고 미아는 상처를 받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세바스찬에게 미아는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며 차를 타고 떠납니다. 미아가 떠난 후, 쓸쓸히 누워있던 세바스찬에게 미아를 찾는 전화가 한 통 걸려옵니다. 미아의 일인극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캐스팅 디렉터였고 세바스찬은 미아를 찾아 미아의 고향으로 갑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는 미아를 세바스찬은 설득합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데리러 올테니 마음이 바뀌면 나오라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 미아가 나타나지 않아 떠나려던 세바스찬 앞에 미아가 커피를 들고 허겁지겁 달려옵니다. 

오디션을 마치고 공원에 앉은 둘은 대화를 합니다. 서로의 꿈을 쫓기 위해 잠시 떨어져 있기로 결정합니다. 어디에 있든 영원히 사랑할거라고 말하지만 둘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5년 후

 미아가 일하던 카페 앞에 고급차가 주차를 하고 뒷자석에서 내린 세련된 여인은 카페로 들어가 주문을 합니다. 헐리우드 스타가 된 미아입니다. 궁궐같은 집으로 들어선 미아를 남편과 딸이 맞아주는데 남편은 세바스찬이 아닙니다. 

그 날 저녁 미아는 친구의 공연을 가기 위해 남편과 집을 나섭니다. 그러나 차가 너무 막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자 미아는 다음 공연을 관람하기로 하고 차를 돌립니다. 미아는 시내를 걷다 차로 돌아가려는데 미아의 남편이 피아노 연주 소리가 들리는 바에 가보자고 합니다. 남편을 따라가던 미아는 바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입구에는 오래 전 자신이 디자인하여 세바스찬에게 선물한 'Seb's'로고가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바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세바스찬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곧 무대가 끝나고 세바스찬이 나타나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눈이 마주친 둘. 세바스찬은 "Welcom to Seb's"라는 말과 함께 미아와 첫 만남을 이끌었던 곡을 연주합니다.

연주를 듣던 미아는 세바스찬과의 함께 해왔다면 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곡이 끝나고 미아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남편과 바를 나서던 미아는 뒤를 돌아보고 세바스찬과 눈이 마주칩니다. 미소짓는 세바스찬에게 미아는 짧은 목례를 하고 둘은 그렇게 작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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